건설사 P-CBO 지원 대상, 대기업 포함

건설사 P-CBO 지원 대상, 대기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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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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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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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STX·동부·대우건설 수혜…재계 순위 1~10위는 제외

  3월부터 대기업 계열 건설사도 P-CBO(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신규발행 채권을 모아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 발행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30여 곳의 대기업집단 계열 건설사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로 업계의 자금애로가 지속되는 점을 보완하고자 P-CBO 지원범위를 현행 중소·중견기업에서 대기업까지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웅진사태 후 얼어붙었던 회사채 시장이 최근 다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업종의 경우 여전히 회사채 발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재계 순위 1~10위 대기업 계열 건설사는 제외한다. 두산건설, 동부건설, STX건설, 대우건설 등은 P-CBO 발행이 가능하다.

  당국은 지난해 8월 건설사 P-CBO 지원규모를 3조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달 말까지 719개 업체에 모두 2조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하반기 중에는 6,000억원이 발행됐고 잔여분은 2조3,000억원이다.

  특히 A등급 이하 대기업 계열 건설사의 경우 회사채 발행도 어렵고 P-CBO 지원에서도 제외돼 자금 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는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높이기 위해 재계순위 1~10위를 제외한 대기업도 P-CBO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설사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올해 건설사 P-CBO 발행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보완조치로 중소·중견건설사에 대한 지원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소·중견건설사 지원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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