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라오스 에너지광산부(MEM)가 발주한 65메가와트(MW) 규모 남릭1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1억2,000만달러(1,350억원)로, 포스코건설이 수력발전 분야에서 수주한 첫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태국 국영에너지기업(PTTI) 및 라오스 전력청(EDL) 등과 법인(NL1PC)을 설립했다. 포스코건설은 10% 지분을 가지고 이 사업에 참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남릭1 수력발전소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90km 북측에 위치해 있다. 이는 국내 청평댐(60MW)과 비슷한 규모로 생산되는 전력은 모두 라오스 내수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업은 BOT(Built Operate Transfer)방식으로 추진되며 NL1PC법인이 준공 후 27년간 운영한 뒤 라오스 정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BOT방식은 사업자가 자금 조달, 설계, 건설을 하고 준공 후 시설의 일정기간 운영한 후 정부에 무상 양도하는 사업형태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을 통해 베트남과 태국,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에서도 추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