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GI 수입량 3만4,089톤, 7~8월 수입 증가 전망
9월 이후 수입가격 인상 예상, 국내 가격도 인상될 듯

  7월 용융아연도금강판(GI) 총 수입량은 3만4,089톤으로 지난해 1만8,595톤에 비해 8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만4,683톤에 비해서도 38.1% 증가했다.

  GI 수입은 올해 상반기 중국산 열연강판(HR)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국제가격 상승에 따라 수입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7월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이 수입됐다.

  7월 중국산 GI 수입가격은 냉연강판(CR) 수입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70만원 후반대를 기록했다. 이 가격은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9월 이후에는 전반적인 가격인상 기조가 형성돼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냉연 제조업체들도 중국산 GI 가격에 맞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가격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국산 GI 가격은 수요군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돼 있는데 경량철골 등 중국산 수입이 많은 곳은 톤당 80만원 후반대 수준이다.

  GI 수입 업체를 살펴보면 대우인터내셔널이 9,733톤으로 가장 많은 양을 들여왔으며 금성산업 3,043톤, 포스코피앤에스 2,983톤, 한국영스틸이 1,970톤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9월 가을 성수기를 맞아 수입 가격이 인상되면 수입량 감소와 함께 국내 가격도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