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대한전선과 공동으로 미국에서 3,500만달러(369억원) 규모의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수의 유럽 및 일본 전선업체들과 경합을 벌여 미국에서 수주한 최초의 500kV 지중선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풍부한 정보력과 대한전선의 고도화된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이뤄낸 성과라는 설명이다.
500kV 초고압 케이블은 지중선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한전선이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선업체들 중에서도 소수의 유럽과 일본 업체만이 설계·생산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치노 힐스 일대에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송전청인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가 발주해 대한전선이 케이블과 접속자재 납품 및 현지시공을 담당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에 대한 총 관리를 맡게 된다.
대한전선은 이번을 포함해 올 하반기까지 미국 시장에서 7,000만달러(738억원) 규모의 수주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