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건설지출이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9천710억 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1.1% 늘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고, 8∼9월 내리 감소세를 보이고 나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6% 증가)도 웃도는 수치다. 분야별로 민간부문 0.6%, 공공부문 2.3% 각각 증가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3분기 3.9%를 기록한 미국 경제성장률이 기업 내구재 주문 감소 등으로 4분기에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해왔으나 10월 건설지출 통계가 상당히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이런 우려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