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내년 성장률 3.7% 전망

한경연, 내년 성장률 3.7%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14.12.22 09:13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전망 유지… 물가 상승률 하락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9월)과 같은 3.7%로 21일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큰 폭의 유가 하락에 따라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KERI 경제 전망과 정책 과제: 2014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성장률 전망치 3.7%의 근거로는 세계 경제 성장 전망 약화와 엔저 심화에도 큰 폭의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을 상쇄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한편,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7%로 제시됐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 상승 제약 요인으로 ▲국제 유가하락 ▲국내 수요 회복세 부진 ▲원/달러 환율의 제한적 상승 예상 등을 들었다. 반면 소비자 물가 인상의 대표적 요인으로는 담뱃값 인상을 제시했다. 한경연은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약 0.56%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담뱃값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소비자 물가는 올해보다 낮은 1.1%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경상수지 흑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액 감소와 상품수지 확대 효과에 힘입어 올해 876억달러와 유사한 약 86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한경연은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상승 압력을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가 제한하면서 연평균 1,071원 정도로 완만한 절하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연은 또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 신흥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환 시장 교란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거시 건전성 대책을 통한 시장의 신뢰 회복 ▲국제금융 외교 노력 강화 등을 통해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