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가 에너지 업계를 넘어 철강 업계까지 강타하면서 미국에서 제철 노동자들의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US스틸은 12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키와틴에 있는 철광석 공장을 5월 13일부터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US스틸 전체 철광석 생산량의 27%를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이 폐쇄되면 412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앞서 US스틸은 지난 1월에도 오하이오주와 텍사스주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756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US스틸이 올해 들어 잇따라 공장 폐쇄 및 정리 해고에 나서는 것은 경비 절감을 통해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이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으로부터의 철강 수입이 늘어나는 것도 미국 철강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철강 수입은 1년 전보다 무려 25%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40%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