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9개월만에 최고치 CBSI 85.2

건설업 체감경기, 9개월만에 최고치 CBSI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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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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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기자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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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체감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돌아섰다 보기는 어려워"

  지난달 국내 건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면서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3.6p(포인트) 상승한 85.2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CBSI는 작년 12월 80.1 이후 올 3월까지 뚜렷한 회복 없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80선 초반 대에 정체했으나, 4월에 전월대비 3.6p 상승한 85.2를 기록해 지난 2017년 7월 85.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

  건산연에 따르면, 4월 지수가 회복 된 것은 발주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인 요인과, 지난 3월까지 지수 회복이 더딘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건설경기 BSI 추이
건설경기 BSI 추이

  특히 서울과 지방기업의 BSI가 모두 전월보다 증가했는데, 서울기업의 경우 신규 주택 수주 지수가 106.4로 양호한데 따른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지방기업의 지수도 전월보다 7.2p 증가했는데, 지방기업의 신규 토목 수주 지수가 전월보다 12.7p 상승, 지방의 토목수주 침체 상황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서울기업은 전월비 1.2p 상승한 94.7을, 지방기업은 7.2p 상승한 73.9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이 전월비 7.7p 오른 100.0을 나타냈다. 중소기업도 전월보다 11.8p 상승해 올 들어 가장 양호한 71.4를 기록했다. 다만 중견기업은 전월보다 7.6p 하락하면서 82.1에 그쳤다.

  이달 CBSI 전망치는 90.2으로 집계됐다.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상승한 것은 그만큼 5월 건설경기 침체 상황이 4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건설기업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서울과 지방 기업 모두 상승했는데, 서울은 주택사업이 증가하고, 지방은 토목공사의 침체 상황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다만 CBSI가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한 80대 중반에 불과해 건설사 체감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돌아섰다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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