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컬러강판 투자 확대 나선다…CCL 신규 도입

동국제강, 컬러강판 투자 확대 나선다…CCL 신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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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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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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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7만톤 생산할 수 있는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고급 컬러강판 투자에 나섰다. 생산라인을 신규로 도입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9일 연산 7만톤 생산능력의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부산에 증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약 250억원을 투입하며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생산라인은 S1(스페셜원) 라인으로 명명했으며 글로벌 컬러강판 넘버원 업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국제강은 추가로 기존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합리화해 컬러강판 생산 능력을 현재 8개 생산라인, 75만톤에서 2021년 하반기까지 9개 생산라인 85만톤까지 확장한다. 경쟁사들이 1~4개 라인에서 최대 10~40만톤 수준을 생산하는 것에 비하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신규 증설하는 컬러강판 라인은 세계 최초로 라미네이트(Laminate) 강판과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혼합한 광폭 라인(1,600mm)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라인에서는 불소 라미네이트 강판, 디지털 프린팅 강판과 UV 코팅을 접목시킨 신제품 등 특화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을 고객 맞춤형으로 만들어 다양화되는 가전사의 요구에 대응하고 고급 건자재 시장에서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정은 생산 인프라, 품질, 영업력, 연구개발 능력, 서비스 등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인 컬러강판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의 일환이다.

동국제강은 2011년 이후부터 컬러강판 사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생산 능력 확충과 함께 ‘럭스틸’과 같은 브랜드 마케팅 도입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사업은 2011년까지 건자재 중심의 40만톤대 생산 규모에서 2012년 이후 가전과 프리미엄 건자재를 아우르는 60만~70만톤 대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동국제강의 매출(별도 기준) 중 컬러강판 비중은 2012년 11.5%에서 지난해 17.6%까지 확대됐으며 이번 투자로 향후 2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글로벌 가전사와 건자재 시장에서의 고급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수익 컬러강판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펼쳐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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