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0년 정비기술 노하우 담아낸 ‘POINT’ 오픈

포스코, 50년 정비기술 노하우 담아낸 ‘POINT’ 오픈

  • 철강
  • 승인 2021.06.16 10:00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철소 현장 제어장치 복구에 최적 솔루션 제공하는 스마트 검색 시스템
설비 이상 시 조치 방법과 함께 원인, 문제 발생 확률, 점검 우선순위 등 제공
직원간 조치 기술 편차 감소 및 복구시간 약 30% 단축 기대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제철소 현장 제어장치 복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검색 시스템 ‘POINT’를 오픈했다.

POINT는 'Posco, Artificial, Intelligence, Trouble-Shooting'의 약어로, 설비 이상 시 문제의 원인을 찾아 가장 적합한 조치나 점검 방법 등을 제공하는 포스코만의 시스템이다.

제철소의 대표적인 제어장치로는 Drive,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등이 있는데, 가동 중인 조업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정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치들은 고장 유형이 다양하고 복잡해 원인 파악이 어렵고,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조치 편차가 크게 나는 등 복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포스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제어 전문가와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을 모아 각종 매뉴얼을 포함한 기술 자료와 직원들의 50년 정비 기술 및 이상 조치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 한 후,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접목해 스마트 검색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은 조치 방법을 단순히 나열하던 과거 수준에서 한단계 나아가, 고장 이력 또는 타공장 유사 건과의 상관성 분석 등을 통해 예측되는 고장 원인과 발생 확률, 점검 우선순위 등도 함께 제공해 최적의 조치, 점검 방법을 제시한다. 시스템 사용 후 조치 결과와 만족도를 피드백하면 정확도가 올라가도록 설계돼 있어, 활용 실적이 늘어날수록 고장 진단 기능은 점점 향상된다.

또한 앱 형태로도 개발돼 태블릿, 스마트폰 등이 있으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현장 경험이 부족한 신입 또는 타부서 전입 직원들도 평상시에 POINT 시스템을 통해 장애 유형을 학습할 수 있어,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POINT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자 간 조치 기술 편차가 줄며 설비 복구에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30%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설비관리 담당 직원들이 Drive 패널 앞에서 태블릿으로 POINT 시스템에 접속해 이상 조치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
포스코 설비관리 담당 직원들이 Drive 패널 앞에서 태블릿으로 POINT 시스템에 접속해 이상 조치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