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CBSI 73.7…전월比 0.2p 상승
장기평균 79.1 밑돌아 5월도 글쎄
건설 체감경기가 꾸준히 오르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한참 밑돌며 침체 상황을 이어간 모습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2 포인트(p) 상승한 73.7을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CBSI는 지난 1월 저점(67.0) 이후 2월(72.0)과 3월(73.5)에 이어 석 달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수 수준은 70선에 머무르며 장기 평균(최근 10년·79.1)에도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CBSI 개선세가 둔화됐고 지수 수준도 장기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건설경기는 부진한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통상 공사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4월에는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지수는 0.2p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 세부지표는 전월 대비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지방 중견 및 중소기업 상황이 악화되면서 전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5월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1p 상승한 80.8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5월 CBSI는 80.8로 전망됐는데, 지난 3월 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2월에 이어 3월에도 전망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5월 개선 폭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