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재고 불균형에 상승세

LME 전기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재고 불균형에 상승세

  • 비철금속
  • 승인 2025.06.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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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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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휴전에 중동 리스크 완화
3개월물 가격 톤 당 9,700달러 회복

 

출처=KOMIS
출처=KOMIS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4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930.5달러, 9,73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며 전기동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거래일 만에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다시 톤당 9,7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번 상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12일간 무력 충돌이 종식된 데 따른 변화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양국 간 휴전 협정을 중재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외에도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미국 내 프론트로딩 수입 수요가 전기동 가격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전기동 재고는 지난주 기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0만 톤을 넘어서며 전기동에 대한 미국 내 견조한 수요를 시사했다.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재고의 상황은 대조적이다. canceled warrants(곧 출고될 재고)를 제외한 가용재고는 8거래일 연속 5만 톤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현재 LME 전체 재고 중 canceled warrants가 차지하는 비중은 42.41%에 달해 단기 공급 여력이 크게 제한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수입 측면에서는 중국의 수요 둔화가 일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중국 양산 항구 기준으로 톤당 40달러를 하회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의 구리가격 랠리에 따른 부담으로 중국 내 기업들이 수입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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