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트럼프 관세 여파로 두 거래일 연속 하락

전기동價, 트럼프 관세 여파로 두 거래일 연속 하락

  • 비철금속
  • 승인 2025.07.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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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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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와 LME 전기동 가격 격차 확대
CFTC 보고서, 전기동 투기적 순매수 건수 증가

 

출처=KOMIS
출처=KOMIS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4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555달러, 9,600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은 2거래일 연속 9,600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으며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수입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발표 이후, 전기동 가격에 대한 하락 압력이 더욱 심화됐다. 관세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전기동 가격은 상승한 반면, LME 전기동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후 5거래일 연속으로 CME 전기동 가격은 LME 전기동에 비해 톤당 2,500달러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LME 전기동의 재고 상황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LME 전기동 재고량 중 가용재고가 급증했으며 현재 가용재고는 9만 톤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월 하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들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도 발표했다.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해 30%의 상호관세를 오는 8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이러한 발표는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며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미결제약정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7월 8일 기준으로 전기동의 투기적 순매수 건수는 3만9,604건을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미국 비철금속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전기동 가격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건수가 2주 연속 3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전기동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LME 구리 재고량 중 곧 출고될 재고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14.4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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