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 전남도와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 MOU 체결

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 전남도와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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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0.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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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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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에 해상풍력 설치항만 조성… 항만 운영부터 모듈 생산까지 통합 추진
2030년까지 13GW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원
HVDC 포설선·SOV 연계 운영으로 해상풍력 단지 역량 강화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제공=LS)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제공=LS)

LS머트리얼즈(대표 홍영호)와 LS마린솔루션(대표 김병옥)은 20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해남군과 ‘해상풍력 설치항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남군에 설치항만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설치항만은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위한 대형 기자재의 조립 및 적재, 선박 정박, UC 기반 모듈 제조 기능을 갖춘 복합 인프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양사는 전라남도와 협력해 해당 항만을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약 13GW 규모로 추진되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LS머트리얼즈는 설치항만 부지를 직접 매입하고 항만 운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해외수출 중심으로 진행해오던 풍력시장용 울트라캐패시터 모듈 제조 사업을 국내 시장에서도 확대할 방침이다.

LS마린솔루션은 대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포설선의 정박과 운영 거점으로 항만을 활용하고 향후 도입 예정인 SOV(해상풍력지원선)와 연계해 해상풍력 단지의 운영 및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LS전선을 비롯한 관계사들은 해저케이블 공급·시공, SOV, 풍력 모듈, 항만 운영을 연계한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고, 서해안 HVDC 고속도로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해남 설치항만은 글로벌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인프라로, 서해안이 해상풍력 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3년 64GW에서 2050년 500GW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설치항만 시장도 2024년 약 24억 달러에서 2033년 6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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