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인천 고철처리장 '옥내화' 400억원 투입

동국제강, 인천 고철처리장 '옥내화' 4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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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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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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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장 인근 비산먼지‧악취 등 환경 민원 빗발
허종식 의원, 국회철강포럼 통해 개선안 지속 건의
국·시유지 매입 및 현대제철 토지 교환 계획

동국제강이 인천공장의 비산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을 위해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은 "동국제강이 인천공장 내 고철처리장을 지붕 시설로 덮는 옥내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회철강포럼 회원인 허종식 의원은 동국제강을 비롯한 현대제철 등 인천 동구 소재 제강사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환경 개선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인근에 있는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고철(철스크랩)을 야적장에 쌓아두면서 비산먼지 등 항만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고 철을 녹이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인천시가 지난 2012년부터 이 일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동구청도 2019년 '동구 제철업소 환경실태 특별점검'을 통해 동국제강에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약 42억원을 투자해 △부두 포장 및 방진망 공사 △살수설비 추가 설치 등 관련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으나, 근본적인 비산먼지 해결을 위해 이번 고철처리장의 옥내화를 추진한 것.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공장 경계에 있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지 8,448㎡와 시유지 4,764㎡ 등 전체 토지 13,212㎡를 매입하기 위한 절차에 나섰다.

이후 국유지 매입을 통해 확보한 약 3,900㎡를 현대제철 소유 토지와 맞교환하고 옥내화 시설 건립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부지매입비 200억원 포함 약 4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이란 게 동국제강 측 설명이다.

허종식 의원은 "동국제강의 고철처리장 옥내화 사업은 인근 화수부두를 비롯해 동구 지역의 비산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인천시도 국·시유지 매각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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