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아젠다23) 폐열과 농업에 결합…“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

(SMK아젠다23) 폐열과 농업에 결합…“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

  • 철강
  • 승인 2023.10.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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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대구 엑스코=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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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에 흩어지는 폐열 수집
폐열 활용한 냉난방 제공…이론적 에너지 비용 ‘제로’

대한제강 신동명 팀장이 12일 오전 열린 ‘SMK 아젠다 23 컨퍼런스’에서 ‘철강공장 폐열을 활용한 Net Zero 스마트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근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기후 위기, 전쟁으로 인해 식량 자원 확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률이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농업 인구 감소 등 구조적 한계를 맞이해 식량 안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동명 팀장은 “우리나라 농업도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온실 운영 원가도 40~50% 이상 늘어나 정부 보조금 없이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한제강 신동명 팀장
대한제강 신동명 팀장

이에 대한제강은 공장 폐열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을 구축하고 미래 농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제강은 GREF(그레프) 브랜드를 앞세워 스마트팜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신동명 팀장은 미래 농업 방향을 4가지로 나눠 산업 발전에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중립, 탄소제로, 지속 가능성, 에너지 전환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라며 “발전소 온배수와 철강 및 화학 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폐열 등 여러 형태 미활용 에너지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폐열과 농업을 결합해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제강은 스마트팜 시장 선도를 위해 미래 온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 경제성, ESG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신 팀장은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폐열을 활용한 스마트팜 구축을 진행 중이다”라며 “실제 대한제강 신평공장에 온실을 구축했으며 토마토와 오이, 망고 등 작물을 재배 중이다”라고 사례를 소개했다. 

대한제강 신평공장은 LNG를 활용하는 가열로를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300도가 넘는 고온 배기가스를 회수해 온수를 만들고 있다. 겨울에는 온수를 온실에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냉매를 활용해 냉방 설비도 가동하고 있다. 

신동명 팀장은 “규모가 작은 신평공장 온실에서 연료비를 연간 약 1억1천만원 절약하고 있다”라며 “이론적으로 에너지 비용은 제로에 가깝다”라고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배출량을 줄여 탄소배출권 확보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동명 팀장은 “11일 한국남부발전과 MOU를 체결하고 스마트팜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선도적인 ESG 체계 구축과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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