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용융아연도금강판과 전기아연도금강판 등 각종 도금판재류 가격을 7월 출하분부터 톤당 25만원 인상했다.
포스코를 제외한 동부제철과 유니온스틸 등 주요 생산업체들도 조만간 판매 가격 인상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용융아연도금강판 가격이 톤당 118만5,000원으로 올해 1월에 비해 6개월 사이에 74.3%나 급등했다.
전기아연도금강판 가격 역시 톤당 117만원으로 1월에 비해 66%가 올랐다.
그러나 아연도금강판 가격의 경우 다른 산세 및 냉연강판 가격 인상폭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편이다.
산세 및 냉연강판이 87%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반면 아연도금강판은 60~70% 수준에 그친 것.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시장 점유율이 워낙 높고 이에 따른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별로 가격 인상이 산세나 냉연강판에 비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주요 수요처인 건설 경기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가전 및 자동차산업용은 대형수요처와의 납품가격 협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인상폭 역시 다소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스코의 가격 인상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톤당 25만원에 비해서는 다소 낮을 수 있다며 품목별·수요업체별로 납품 가격은 다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