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대운하 "결국 없던 얘기로"

한반도대운하 "결국 없던 얘기로"

  • 수요산업
  • 승인 2008.06.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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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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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연구용역 중단 및 사업단 해체 밝혀


  
 국토해양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대운하 포기’ 뜻을 밝힘에 따라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을 중단하고 운하사업 준비단도 해체하는 등 지금까지 진행해 온 대운하 준비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에서 대운하 사업을 제안하더라도 접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토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직후 “내부 조율을 거쳐 국책연구기관에 발주한 대운하 연구용역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 동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원을 통해 30억원을 들여 ‘친환경ㆍ친문화적 물길잇기 기본계획 및 5대강 유역 물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벌여왔다.
 권 실장은 이어 “대운하 추진을 위해 25명으로 구성돼 운영중인 운하사업준비단도 해체할 것”이라며 “설사 민간에서 사업제안이 오더라도 접수치 않을 방침이고, 정부가 민간제안서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우선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사업제안을 위해 200억원 안팎의 막대한 자금을 들여 사업제안서를 준비해온 민간사업자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준비를 해 온 만큼 사업비를 보전해 주지는 않을 방침이다.  
   대운하 사업제안서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5위와 11∼20위 건설사들이 뭉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6∼10위의 ‘SK건설 컨소시엄’, ‘프라임개발’ 등 3개 주체가 민간사업 제안을 준비해왔지만 결국 ’헛수고'만 한 셈이 됐다.
 한편 국토부는 경인운하에 대해서도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키로 해 연내 착공계획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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