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저평가 기대주'로 다시 떠올라

고려아연, '저평가 기대주'로 다시 떠올라

  • 비철금속
  • 승인 2008.06.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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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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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기술로 잔재 처리·유가금속 회수 극대화

고려아연 주식이 '저평가 기대주'로 최근 들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기관들은 고려아연(대표 최근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보고서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요인은 상당하다. 그간 고려아연의 수익이 발생하는 주된 요인으로 아연 가격 급등, 아연·연 제련수수료 개선 등이 자주 언급됐다.

하지만 실제 고려아연의 경영실적을 호전시키는 주된 요인은 다른 데 있다. 바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앞선 기술력. 고려아연의 독자적인 기술은 고려아연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게끔 하는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2006년 이후 국제 아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여타 아연 제련업체들은 큰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고려아연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게 된다. 2006년 고려아연은 매출액 2조1,525억원(전년비 56.5%), 영업이익 3,515억(123.3%)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252억원으로 전년대비 499.2%나 상승했다.

이는 그간 아연·연 제련의 선진기술 확보에 주력한 결과 아연과 연 처리 과정에서 유가금속 회수율을 극대화하고 잔재 발생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에 의해 최초로 채택된 공법인 TSL(Top Submerged Lance)과 연 제련 기술인 QSL(Queneau Schuhmann Lurgi)은 고려아연의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앞선 기술로 평가되며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부분이다.

고려아연 주식이 기대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앞선 기술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TSL, QSL 공법을 통해 아연과 연 제련과정에서 금, 은, 비스무스, 인듐, 황산 등의 유가금속 회수율을 높인다는 의미는 수익 극대화 외에도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회수율 극대화는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잔재)를 최소화한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이와 같은 앞선 기술이 있었기에 고려아연은 그간 친환경 선진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에 더해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FumerII 설비가 예정대로 내년 12월에 가동되면 고려아연의 수익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FumerII 설비가 가동되면 온산제련소 제7, 8 폰드에 적치된 레지듀(잔재)는 물론 호주 공장과 영풍 석포제련소의 레지듀도 처리함으로써 추가 수익 창출은 물론 부지 활용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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