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대한민국 기상정보대상’ 수상

현대중, ‘대한민국 기상정보대상’ 수상

  • 수요산업
  • 승인 2008.06.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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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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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6월 26일(목) 오전 9시 30분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 3회 대한민국 기상정보대상」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기상청이 주최하고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현대중공업은 자체 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날씨정보를 기업 경영에 활용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세계 최대 조선소로 연간 100여 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현대중공업은 사내외 19개 기상관측기로부터 온도·습도·기압·풍속·풍향 등 선박 건조에 영향을 주는 각종 기상요소를 측정, 업무에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조선업 특성상 선박건조 작업 대부분이 옥외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사전에 파악한 기상정보를 이용해 태풍, 해일, 너울 등 기상재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생산성 및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2003년 국내 최초로 IT기반 기상관측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 전역에 설치된 기상관측기로부터 수집, 분석된 기상정보를 회사 통신망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기상전광판 및 인트라넷, 임직원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최대 1주일 후의 날씨를 3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수집,분석된 기상정보는 옥외작업, 도장작업, 크레인작업 등 ‘조선작업지수’를 산출해 업무에 활용하고, 선박이 정박한 안벽의 파고(波高)나 시운전 중인 해상의 날씨를 파악하는 등의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국내 바다는 물론 일본·중국의 해상 날씨까지 실시간으로 파악,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쿠웨이트 등 해외 주요 공사현장의 기상정보도 함께 분석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태풍이 잦은 여름에는 종합태풍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준 높은 기상정보를 공유하고 재해예방을 하기 위해 기상청 및 국립해양조사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이날 시상식에는 공공기관, 학계, 산업체 등 200여 명의 기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황시영 전무가 정순갑 기상청장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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