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철스크랩, 미국 보합·일본 초강세 지속

<분석>철스크랩, 미국 보합·일본 초강세 지속

  • 철강
  • 승인 2008.06.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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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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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본의 내수 철스크랩 가격의 상반된 움직임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세계 철스크랩 시장의 주공급자인 미국과 일본 내수 철스크랩 가격은 그래프에서 보듯 통상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상례. 실제로 지난해 12월 7일 미국 내 철스크랩 가격은 롱톤(LT)당 250달러를 저점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본 역시 12월 14일 톤(MT)당 3만5천엔의 바닥을 기록한 후 끊임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수 가격은 지난 5월 16일 519달러를 정점으로 약보합세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면서 같은 시점 5만9,680엔을 기록한 이후에도 계속 상승해 이번주에는 무려 6만4,640엔까지 치솟았다. 

  국제 가격 강세 속에 최대 수출국의 내수 가격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수급 상황 변화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내수 철스크랩 가격은 거의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미국 시장이 좀더 시장탄력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프 참조)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철스크랩 수출 수요가 다소 주춤함으로써 공급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제강사들의 적극적인 스크랩 업체 매입 등 가격 방어를 위한 노력이 반영돼 최근 1개월 넘게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본은 꾸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철강사들의 철스크랩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JFE스틸 등 일관제철소 역시 전로에 스크랩 투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조강(Crude Steel) 증산을 꾀하고 있는 것도 수요 증가의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일본산 수출가격이 미국산에 비해 아직까지 저렴하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미국 대비 근거리에 따른 운임 절감 효과에 따라 일본산 수입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일본 내 철스크랩 수급 악화와 가격 지속 상승의 주원인들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대 수출국들의 내수가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철스크랩 거래 가격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최근의 철스크랩 시장의 큰 특징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철스크랩 가격도 일시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러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큰 쪽으로 전망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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