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 “7월에 형강價 인상은 처음”

형강 유통, “7월에 형강價 인상은 처음”

  • 철강
  • 승인 2008.06.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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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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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강 유통업계가 동요하고 있다. 가격 인상의 가능성은 예상해왔으나 인상 시기와 인상폭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7월에도 현대제철이 7월 1일부터 형강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이어 30일에는 한국특수형강과 한국선재 등 전문압연업체들도 잇달아 형강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7월에 형강 가격이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통적으로 7월은 형강 시장에서 비수기로 여겨져 온 것이 관례이기 때문. 형강 유통업체 사이에서는 8월 중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예상보다 이른 7월 가격 인상에 인상폭도 최근의 경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5만원에 그쳐 8월에 또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형강 가격 인상폭은4월 톤당 12~13만원 인상을 시작으로 줄곧 8~9만원 인상폭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체 관계자는 “7월에는 제강사들이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해 가격인상을 고려하지 않은 판매 전략을 세웠다”며, “판매 전략의 수정은 물론이고 이미 판매된 물량의 손해도 감수해야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형강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제철의 인상에 대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압연업체의 경우 빌릿 등 소재 가격이 급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라도 전기로 제강사인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은 단순히 소재 가격만 작용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H형강의 경우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하고 수출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H형강 비중이 높은 현대제철의 경우 가격을 인상해도 판매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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