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격 상승설 또다시 불쑥

철근 가격 상승설 또다시 불쑥

  • 철강
  • 승인 2008.07.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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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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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 제조업체들의 형강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유사한 원가 구조를 가지고 있는 철근 가격 역시 한 차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7월 제조업체들의 형강 가격 인상폭은 톤당 5∼8만원 수준. 철근 업계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철근 가격이 또 한차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적으로 화물연대 파업 종료 이후 철근 출하가 대폭 늘고 있는 점은 7, 8월 계절적 비수기와 관계없이 재고 부족 현상을 이어가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장 큰 변수는 전기 요금의 상승이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기 요금이 외국에 비해 너무 낮다며 하반기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을 내비췄다. 구체적인 시기와 폭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계의 예상대로 전기 요금이 두자릿 수 상승하게 될 시 제조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곧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전기로업계는 빠르면 7월 중순 전기 요금 인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가격 안정화 노력에 따라 7월 중 철근 가격이 올라가지 않더라도 8월 중순 이후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7월 제품 공급을 최대화하기 위해 공장대보수를 8월로 미뤄놨기 때문. 8월 철근 공급은 평상시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9월 성수기 진입을 감안시 철근 가격은 또 한차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유통업체 및 실수요 업체들은 7월과 8월에도 가격 상승을 대비해 재고를 경쟁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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