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Peru 광업 노조는 의회의 법안에 관한 충분한 협의를 위하여 총 파업을 두 번 연기했으나, 의회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자 강경한 태도로 돌변, 퇴직 연령 연장, 연기금 가입 권한 요구 및 노동 시간 단축과 아웃 소싱 반대를 주장하며 예정된 대로 금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이스라엘 및 이란 간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투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일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상황은 비철 가격의 상승을 지지했다.
전기동은 장중 톤당 8,62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들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PMI 지수 발표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는 한편, Xstrata 등의 정상가동 뉴스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해 전일 종가 대비 톤당 20달러 상승 마감하는데 그쳤다.
현재 중국측의 수요가 여전히 약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수요의 회복이 당분간은 회복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Peru의 파업 사태 역시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조만간 Copper는 하락세로 추세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알루미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 유가에 연동하며 장 초반 톤당 3,138다러까지 상승하기도 하였으나, 장 후반 전기동에 대한 매도세가 전개됨에 따라 가격 동반 하락이 시도됐다.
하지만 톤당 3,100달러선에 위치하고 있는 1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아 낙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톤당 3,125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단기 반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기간을 놓고 볼 경우 추세적 하락으로 전환한 상황이므로 추후 1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한다면 3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톤당 3,000달러까지 무리없는 가격 하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삼성선물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