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국내 최초로 후육강관 전용 Line을 설치해 국내 강관 시장의 새장을 연 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이 후육강관 업계 처음으로 기업을 공개한다.
회사는 올해 초에 기존의 대불공장(계열사 삼강에스티 포함)을 매각해 설비를 밀양공장으로 일원화했으며, 후육관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만큼 고성공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해 가겠다는 생각이다.
올해 착공한 연산 20만톤 규모의 고성공장은 현재 매립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총투자비는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최근 신한은행과 1,00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 계획대로 상장이 이뤄지고 올해 말까지 고성공장을 준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조선블록시장에 진입해 대우조선해양 및 삼성중공업 등과 MOU를 체결하는 등 조선블록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삼강은 지난해 623억원의 매출과 54억원의 영업이익, 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6.1%의 매출성장을 이루고 있고, 총 판매량은 내수 1만4,000톤과 수출 4만톤을 합쳐 5만4,000톤에 이른다.
이중 75%를 해외 실수요가에게 수출하고 있으며 전세계 12개국 69개사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매출계획은 설비통합과 공장 신설 등의 영향으로 690억원으로 계획됐지만, 고성공장의 양산이 시작될 내년부터는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상장 일정은 4∼9일까지 기관투자가 및 일반투자가에 대한 IR을 시행하고, 21∼22일 청약실시, 25일 납입, 8월 1일부터 상장 매매가 시작한다.
한편 회사측은 상장 후 19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