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가 8일 발표한 올 하반기 철강재 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조강생산 및 소비는 전년대비 각각 5.7%, 6.7% 증가하고 철강시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5월까지 세계 조강생산은 약 5억7,700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은 9.4% 증가율을 보여 2억1,600만톤에 달했다. 이에 MEPS는 올해 전체 세계 조강생산은 14억2,000만톤에 달해 전년보다 5.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세계철강협회(IISI)는 올해 세계 강재 소비는 6.7% 증가해 12억8,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비롯한 BRICs 국가 소비가 두 자리수 증가율을 지속해 전체 소비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이 각각 11.5%, 8.9%, 10.2%, 10.3%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국제 철강시황은 연구기관과 실물 측의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 고유가 여파로 실물경제 위축 강도에 따라 약세 전환도 유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 철강전문기관이 WSD는 하반기 세계 철강 시황이 급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CRU 역시 하반기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생산업체, 무역업체 등 실물 측은 향후 2년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