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구조용강관 등을 생산하는 현진스틸이 C&그룹의 C&중공업 철강사업부문을 인수한다.
C&중공업은 9일 철강사업 포항 1, 2공장과 대전공장 중 포항2공장을 현진스틸에 매각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C&중공업 철강사업부문은 건설 및 자동차 제조 등에 쓰이는 구조용 탄소강관과 아연도 강관 등을 생산하고 있고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 2공장은 조관기가 2대로 흑관, 백관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후육관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현대하이스코가 주요 고객사로 구조용강관을 납품하고 있다.
매각대금은 120억원 선으로 정밀실사 후 이달내 최종 매매계약 체결될 예정이다.
C&중공업 관계자는 "철강사업부문 영업양도를 통한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며 "매각대금은 신규 사업인 조선 부문에 투자해 조선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철강사업 매각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던 사업 구조조정 작업의 첫 성과"라면서 "조선과 해운, 건설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