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쌍용건설 인수 통해 신성장동력 마련”

동국제강, “쌍용건설 인수 통해 신성장동력 마련”

  • 철강
  • 승인 2008.07.11 13:02
  • 댓글 0
기자명 심홍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제강은 쌍용건설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2020년까지 쌍용건설을 국내 5대 종합건설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0년까지 업계 순위 10위 내로 육성시키는 한편 2020년에는 매출 6조원을 달성해 5대 종합건설사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 측은 이를 위해 컨소시엄 파트너인 군인공제회의 주택공급사업 참여를 통해 쌍용건설의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토대로 동국제강의 대규모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와 계열사 물류기업의 인프라 확충에 쌍용건설을 참여시켜 건설 및 플랜트 분야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것.

동국제강은 채권단에 제출한 의향서에서 군인공제회 자체 주택 공급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성 확보 및 브라질 제철소 사업 등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각종 글로벌 플랜트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국제통운 및 동국통운의 포항과 당진의 추가 항만 건설 계획 등 동국제강 물류 계열사의 인프라 구축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동국제강 컨소시엄 측은 인수제안서를 통해 쌍용건설의 독립 자율 경영을 보장하고 종업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 및 보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긴밀한 상호 협력체제 구축과 노사화합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여기는 동국제강의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채권단과 협의해 인수에 필요한 정밀 심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달 중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쌍용건설의 정밀실사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인수 금액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 측은 4,000억원 규모의 국민연금 제2호 사모펀드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경영권을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은 현재 24.72%의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어 우선매수청구권을 전부 행사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지분 18.2%와 임원 지분 1.71%, 쌍용양회 지분 등을 합쳐 총 50.76%의 지분을 보유한 종업원 지주회사가 된다.
 
뿐만 아니라 15%의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만을 행사해도 보유 지분 41%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