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대통령 "과거 소유주들과 보상액 합의" 밝혀
베네수엘라 최대 철강사인 시도르 사의 국유화 조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연합뉴스는 13일 AP통신 보도를 인용해 지난 5월 차베스 대통령이 국유화를 선언한 바 있는 시도르 사의 종전 주주들에 대한 보상액이 합의됐다는 차베스 대통령의 12일(이하 현지시각) TV연설 내용을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어제(11일) 과거 소유주들과 보상액 합의에 이르렀으며 오늘(12일)부터 회사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최종검토를 검쳐 2개월 안에 보상액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보상액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차베스 대통령은 시도르 소유주들이 40억달러라는 얼토당토 않은 보상을 요구해 왔다고 밝히고 정부는 앞으로 4,500 여명에 이르는 시도르 직원들 임금을 인상하고 제반 복지를 개선하는 한편 수출 물량을 줄이고 국내시장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도르는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두고 있는 테르니움이 지배해 왔는데 테르니움의 주식 60%는 이탈리아-아르헨티나 합작기업 테친트가 소유하고 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