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4억25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수건설은 최근 리비아 주택기반시설청으로부터 젠탄(Zentaan) 지역에 공사비 4억2,500만달러 규모의 주택건립공사를 단독으로 계약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약 160km에 위치한 젠탄지역에 1~4층, 3,300가구 아파트 및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100% 리비아 정부 재원으로 발주됐으며, 계약일로부터 1개월 내 선수금 20%(약 850억원)를 수금하는 조건이다.
또 이수건설은 분양에 대한 책임도 리비아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해 분양위험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이수건설이 그 동안 추진한 해외사업 중 첫 번째 대형공사 수주의 결실"이라며 "이번 수주 뿐만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도 협상 중에 있어 해외에서 연내 10억달러 이상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건설은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대비해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건축ㆍ토목 공공부문, 국내플랜트사업 및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현대건설 등과 공동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긴 현수교를 건설하는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과 접속도로 개설'(총 투자비 5,215억원 규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부문에서의 수주도 급증하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