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경기부진 신호탄에 국내 철강株 '된서리'

미국發 경기부진 신호탄에 국내 철강株 '된서리'

  • 철강
  • 승인 2008.07.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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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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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수요 감소 전망에 국내 철강업체 주가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US스틸과 뉴코어 등 미국의 철강업체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수요 감소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국내 철강대표주로 최근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 주가가 5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철강관련 주식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철강경기 악화 우려와 해외 생산기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반짝 상승한 후 다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동부제철, 고려아연 등 철강·금속 종목 대부분이 지난 18일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철강·금속지수도 3.83% 하락해 업종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일 다우철강지수가 7.4% 떨어지고 미국 철강주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수요 감소 우려로 급락한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 촉발된 경기 침체로 세계 대다수의 철강업체들의 수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상화에서 포스코의 수익성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대표주가 갖는 상징성과 해외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의 지연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제철소의 경우 불확실성이 크다는 소문이 주식시장에 돌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리사주 정부와 연간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및 전용광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철소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제철소 부지의 주민 이주 문제로 사업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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