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언론보도 정리, 7월 셋째주>

<주말 언론보도 정리, 7월 셋째주>

  • 철강
  • 승인 2008.07.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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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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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유통시장, 일본 건설사 RC조 재부상, 대한조선 등


1. 철근값 오르고 자금ㆍ재고부담 늘어 속터져요 (매일경제) 
 건설침체로 찬바람부는 철강유통시장
 
  풍요 속의 빈곤,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철강시장 내부를 취재한 매일경제의 월요일 새벽 보도 내용. 보증, 자금회전, 건설사 부도 문제 등에 직접 맞닥뜨려 있는 상당수 유통가공업체들의 부정적 입장을 주로 취재한 내용임.
 
<보도내용>
  건설업체에 철근과 H형강을 판매하는 철강제품 유통기업 L사장.
  요즘 철강회사들이 최대 호황이라고 하지만 그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자금부담 때문에 고민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건설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올봄까지만 해도 오랜만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는 너무 뛰어버린 가격이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철강제품 값은 거의 매달 인상된 데다가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재고가 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제품을 사올 때마다 철강회사에 제시해야 하는 보증서의 보증금액마저 크게 늘었다.
  L사장은 "철강회사에서 제품을 사오려면 신용보증기금이나 은행에서 보증서를 만들어와야 하는데 똑같은 물량을 가져오는데도 보증규모는 크게 늘었다"며 "작년에는 20억원짜리 보증서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35억~40억원짜리 보증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철근과 H빔을 팔고 있는 유통상 L씨는 더 심각하다. 자금회전이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L씨는 "지방 건설사들의 부도가 이어지면서 건설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는데 철강제품값은 올해 들어서만 60% 이상 급등했다"며 "동일한 규모의 철강제품을 유통시켜도 들어가는 자금규모가 예전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보증서 받아올 때마다 마련해야 하는 자금규모도 늘었지만, 건설사에 철근을 팔아서 받아내야 하는 대금규모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증서 때문에 철근을 매입하는 것부터 쉽지 않고, 비수기여서 매출도 어려운데, 이제는 건설사 부도 때문에 수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매입 매출 수금 모두 힘들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유통상 K씨는 "대형 철강회사들이야 내수와 수출을 오가면서 그것도 100% 보증서를 받고 물건을 팔기 때문에 힘들 게 하나도 없겠지만, 유통상들은 가격 인상에 경기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으로 재고자산 가치는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매출과 수금이 안 되면 어디까지나 미실현자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철강제품에 따라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조선이나 기계업체처럼 대기업에 열연 또는 후판제품을 납품하는 철강유통기업들은 여전히 호황이다.
포스코에서 후판과 열연제품을 받아서 팔고 있는 D기업의 한 임원은 "조선기자재와 부품업체 같은 업종에서 물량부족을 겪을 정도로 아직은 시장상황이 좋다"고 말했다.

  수급불안은 여전하다.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철근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L사장은 "국내 대형철강회사들이 후판, 열연제품, 특수강과 같은 수익성이 좋은 고급철강 생산에 주력하는 바람에 정작 철근이나 H빔을 비롯한 저급강 공급이 상당히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규격도 다양하지 않아 중국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수입상 K대표는 "저급강은 90% 가까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문제는 중국이 철강제품 수출을 규제하면서 공급량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L사장은 "제품값이 올랐지만 사실 마진은 t당 5만원 정도에서 최근 3만원까지 줄어들면서 유통시장이 위험관리에 들어갔다"며 "특히 철근은 공급이 1%만 넘쳐도 가격이 폭락하고, 공급이 1%만 모자라도 가격이 폭등하기 때문에 하반기 시장상황에 따라 급등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최근 외상거래를 크게 줄이고 현금 위주로 바꾸는 모습이다.

  K대표는 "보통 호황일 때는 당월말 결제가 이뤄지고 불황일 때는 2개월 정도 늦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요즘은 현금으로 50% 이상 거래하고 어음은 2개월을 넘지 않도록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00% 현금으로만 거래한다.

2. 일본 건설사 강재 사용 최소화 공법 전환 (일본 니혼게이자이)
철골조에서 RC조로 공사비 절감으로 채산성 개선 목적

  일본의 대기업 건설사들이 강재 가격 상승에 대응해 건설공법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일본경제신문(니혼게이자이)의 주말 보도.
  그동안 일본의 경우 건설 단위면적당 강재 사용량은 많으나 내진성이 뛰어나고 인건비 등 간접비용을 줄여 대체적으로 철근콘크리트 공법과 총비용이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철골조 공법을 선호했다.
  특히 철골조의 경우 철근콘크리트조에 비해 철근보다는 H형강 등을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최근 철강재 가격 폭등에다가 톤당 가격도 철근은 11~12만엔, 형강은 13만엔 수준으로 차이가 나면서 철근콘크리트조로 재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임.

<보도내용> 
  일본 건설사들이 강재 가격 폭등에 대응해 강재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원단위가 큰) 철골조에서 철근콘크리트(RC)조로 전환함으로써 내진성 등을 유지하면서 강재 사용량을 대폭 줄이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
  카시마건설의 경우 향후 창고 건설 시 기존 철골조에서 철근콘크리트조로 완전 전환할 방침이며 타이세이건설 등은 RC조로 초고층 빌딩을 건설키로 했다.
  이러한 공법 전환에 의해 사업별로 5~10%의 공사비를 절감해 채산성 개선을 이룰 계획이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의 급등으로 건물 기둥 등에 사용하는 철골의 재료로 사용하는 H형강 가격은 연초보다 50% 정도 상승함에 따라 철골조 오피스 빌딩 공사비는 약 4%가 늘어나게 되었으며 강재 비중이 높은 창고의 경우 공사비가 무려 8%나 증가하게 됐다.
  공사비 상승은 건설수요 침체를 더욱 촉발시키게 됨에 따라 건설사들은 강재 사용량이 적은 RC조로 전환해 건설비용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3. '억만장자 아내 클럽' 가입힌 인도 재벌부인 (아시아투데이)
우샤 미탈, 티나 암바니 등 2명 등극

세계 철강업계 1위인 아세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의 아내가 각각 포브스지가 선정한 '억만장자의 아내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는 가십기사를 아시아투데이가 포브스를 인용 일요일날 보도.

<보도내용>
  세계 철강업계 1위인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과 아닐디루바이암바니그룹(ADAG)의 아닐 암바니 회장의 아내가 각각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의 아내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최근 전세계 부자들의 아내 가운데 10명의 '억만장자의 아내 클럽' 회원을 선정하면서 미탈 회장의 아내 우샤 미탈과 암바니 회장의 아내 티나 암바니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포브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우샤 미탈의 남편인 락시미 미탈 회장은 45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세계 4위의 부자였고, 아닐 암바니는 420억 달러로 6위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10명 뿐인 '억만장자의 아내 클럽' 회원을 선정한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회원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어린 나이에 부자와 결혼한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우샤 미탈의 경우 21살에 남편의 신임을 얻어 결혼했으며 15년간이나 철강 사업을 영위했고 한 때 인도네시아의 제철소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잡지는 티나 암바니에 대해선 볼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해 이름을 얻었고 은퇴할 때까지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었다고 덧붙였다.
  우샤 미탈과 티나 암바니 이외에 '억만장자의 아내 클럽'에는 오라클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과 결혼한 작가 멜라니 크래프트,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결혼한 소설가 루시 사우스워스, 모델 겸 배우로 활약 중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아내 케이트 컵셔 등이 포함됐다. 또 홍콩 스타TV 부사장을 지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내 웬디 덩, 델 컴퓨터 CEO인 마이클 델과 결혼한 패션 디자이너 수전 델 등도 이름을 올렸다.

4. 증평군 태양광 육성 포럼 지역 선정 (충북일보)
 
  증평군이 지식경제부에서 공모한 2008년도 지역발전포험 지원사업에 선정돼 '태양광 육성을 위한 'Green-City 포럼'을 본격 추진하게 됐고 그 주체인 증평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가동을 앞두고 있는 한국철강과 신성이엔지 등 철강 제조 및 설비 업체들을 소개했다.

<보도내용>
  증평군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 3월 지역발전포럼 지원사업을 공모, 전국에서 최종 9개 과제가 선정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로는 증평군과 강원도 양양군이 선정됐다.
  군은 이번 공모에서 지난해 증평읍 미암리 증평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가동을 앞두고 있는 한국철강㈜과 ㈜신성이엔지 등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 전지 관련기업 등과 헙력해 충북 솔라밸리 구축의 거점지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또 군이 추진하는 미암지구 자연생태학습장과 바이크로드(Bike-Road) 조성사업 등에 태양광을 활용한 테마 공공디자인을 효율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세미나, 포럼, 토론회 등을 개최한다는 사업계획을 담았다.
  군은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교부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나오는 대로 포럼 개최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5. 세계제일의 조선소 대한조선, 탄력받은 진수식 (데일리안)
착수 5개월,17만 500톤 규모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킹로버트 호´
오는 21일 대한조선 두번째 선박 진수식, 선박건조에 탄력 받았다.

  도크 규모에서 세계 제1을 추진해온 해남의 대한조선이 대형인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잇단 진수식을 가짐으로써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일리안의 20일 보도.

<보도내용>
  세계 제일의 조선소가 전남 해남에서 탄생 될까?

  조선강국을 꿈꾸며 일궈온 지난 몇년간의 조선소 건설이 이젠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다.나아가 이젠 국내 제일이 아니라 세계제일의 조선소 건설을 꿈꿔 온 전남 해남에서 영그는 조선보국의 현장인 대한조선에서 벌크선 ‘킹로버트 호’진수식이 열린다.
  지난 17일 해남화원산단에 위치한 대한조선 상황실에서 만난 김재곤 부사장은 “세계 제일의 조선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조선은 해남군민들의 따뜻한 사랑이 없으면 발전 할 수 없습니다” 며 지역민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오는 21일 대한조선의 두 번째 선박으로 착수후 7개월이 걸렸던 첫 번째 선박 ‘미스틱 호’ 에 비해 2개월 여의 건기를 단축시킨 전장 289m, 폭 45m, 17만 500톤 규모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킹로버트 호’ 에 대한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첫 번째 선박에 이어 두 번째 선박도 성공리에 진수하게 된 대한조선은 2006년도에 3년간 건조물량인 17만~18만톤급 벌크선 43척을 이미 수주해 놓은 상태여서 이번 진수를 계기로 향후 선박 건조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조선은 굴지의 철강회사에서 국내 기존 대형선사를 위주로 후판 물량을 배정하고 있어 값비싼 중국 수입산 후판을 사용하고 있지만 조선설비의 대형화로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제 4도크가 완공되는 오는 2015년 년매출 7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을 내 놓았다.

  김동수 경영기획팀과장은 “조선산업의 클러스터화가 완성되는 오는 2015년부터 한국의 조선산업은 울산중심(현대,한진,현대미포) 17조원, 거제중심(삼성,대우,STX) 13조원, 해남중심(대한조선-7조 700억,현대삼호 등 기타 7조원) 등으로 GNP에 있어 전국평균을 크게 웃도는 지역이 된다” 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제일의 조선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한조선은 지난해 7월 인근 청룡리에 기술교육원을 개원하여 조선산업 인재를 육성중이며 연관단지 약198만㎡, 배후도시 약132만㎡를 조성중에 있으며 2008년도 매출 9800억원과 3800여명이근무하고 있으며 2009년도에는 매출 2조3150억원, 이어 2015년도에는 매출 7조700억원과 상시고용인원 3만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2005년 3월 해남군과 MOU체결과 함께 본격 시작된 대한조선의 ‘세계제일의 조선소 건설’ 은 이를 사업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4월 11일 진수한 첫 번째 배(HN-1001호)는 노르웨이 골드오션그룹으로부터 수주한 8척의 벌크선 중 한척으로 전장 289m, 폭 45m, 17만 500톤 규모의 케이프사이즈급으로 지난 6월 20일 MYSTIC호로 명명되어 같은 달 27일 선주에 인계 됐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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