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상승으로 채산성 확보 가능, 공급부족 대응키 위해
세계 석유 메이저들이 심해 등 채유 환경이 좋지 않은 유전에서의 생산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미국의 쉐브론이나 영국의 로열더치쉘 등이 개발비용이 큰 심해 신규 유전에서의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석유 메이저들은 심해 유전 등에서의 개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으나 원유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 면에서의 불안이 작아졌고 신흥성장국들의 수요 급증으로 향후 공급 부족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의 유전에서도 생산을 개시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쉐브론은 아프리카 콩고 앞바다의 깊이 700m 심해 유전인 '모호 비론드 프로젝트'에서 생산을 개시키로 해 2010년부터 1일 평균 9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자국 내 유전 개발 및 원유 생산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던 미국도 지난 14일 부시 대통령이 원유 가격 상승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미국 내 대륙붕의 유전탐사를 금지한 대통령령을 폐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 등 세계적으로 제3의 석유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