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산 재개발 계획 발표 및 투자설명회(IR) 개최

정부가 국제 광물가격 급등으로 국내 원자재 수입 부담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내광산 재개발에 본격 나선다.
지식경제부와 광업진흥공사는 23일 광진공 대회의실에서 국내광산 재개발 방안을 발표하고 '가곡 연·아연 광산'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지경부와 광진공은 품위, 매장량을 기준으로 유망한 국내 50개 재개발 대상광산 중 가장 잠재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가곡 연·아연 광산'을 민간자금 유치를 통한 재개발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가곡광산은 1971∼1986년 사이에 연간 월5만톤 총 62만톤의 아연이 생산됐으며 현재 확인된 매장량은 420만톤(2006년 광진공 매장량 현황조사 결과)으로 추가 탐사시 1,000만톤 이상의 매장량을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석 품위는 아연(Zn) 5.1%, 연(Pb) 0.4%, 동(Cu) 0.1%이며 연간 생산량(금속기준)은 아연 2만5,000톤, 연 2,000톤, 동 500톤에 달한다.
특히 재개발 성공시 국내아연 수요의 3.2%를 충당해 연간 5,700만불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용수·접근성 등 인프라가 우수하고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광산 재개발에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개발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최근 광물가격 급등, 선광·회수기술의 발전, 채광장비 현대화 등으로 과거 채산성이 낮아 문을 닫았던 국내 광산의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졌고, 국내광업의 발전을 통한 기술 및 경험축적이 해외자원 개발 성공의 필수적 요소인 점을 감안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곡광산 재개발 시범사업은 23일 투자설명회에 이어 7월말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후 오는 9월중 투자업체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11월 중 탐사에 착수 예정이다.
23일 개최되는 가곡광산 투자설명회에는 국내 광업계 및 투자회사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