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ㆍ臺포모사그룹 협력 추진

STXㆍ臺포모사그룹 협력 추진

  • 수요산업
  • 승인 2008.07.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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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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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수급, 자원개발 등에 협력 모색할 듯
 


STX그룹은 강덕수 회장이 최근 타이베이를 방문해 대만 최대 민영기업인 포모사그룹 윌프레드 왕 회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활발한 신사업으로 조선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STX와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선 대만 최대의 민영기업 포모사그룹간에 어떤 형태의 협력이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61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포모사그룹은 석유화학ㆍ정유ㆍ에너지자원ㆍ섬유ㆍ전자ㆍ중공업ㆍ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에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업의 교집합 부분은 조선 부문으로, 포모사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포모사플라스틱 마린사는 지난 2006년 국내 조선업계 중 처음으로 STX에 선박을 발주한 후 현재까지 총 16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하지만 이번 만남에서는 조선 부문 이외에도 자원개발, 조선 후판 등에 대한 장기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포모사그룹이 포스코보다 빨리 베트남 정부로부터 일관제철소 설립허가를 받아냄으로 인해서 후판 수급난을 겪고 있는 STX로서는 안정적인 소재조달의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이 밖에 포모사그룹이 최근 자원개발 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다 STX그룹도 중국 석탄광 투자, 북해 유전개발 등 글로벌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폭넓은 협력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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