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회장, 불법시위·파업·분배우선 풍조 '성장저해'

무협 회장, 불법시위·파업·분배우선 풍조 '성장저해'

  • 일반경제
  • 승인 2008.07.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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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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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회장, 제주하계 세미나 강연서 주장
"우물안 고래식 사고가 성장 지체 요인"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 '우물안 고래' 같은 사고가 우리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불법시위와 파업, 성장보다는 분배 우선 풍조가 성장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6일 무역협회와 능률협회가 공동 개최한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 폐회강연에서 "한국이 세계 13위권의 경제규모를 이루었으나 지금 필란드, 아일랜드, 아랍에미리트처럼 약진하는 강소국이 되느냐, 아르헨티나 등과 같은 성장지체국이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전제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 '우물안 고래" 같은 사고가 우리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특히 안타깝게도 최근 불법시위와 파업, 성장보다는 분배 우선 풍조가 성장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가 이를 극복하고 통상대국으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과거 지향적이고 대외적으로는 배타적인 '우물안 고래'식 의식을 떨치고 글로벌 정신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핀란드, 아일랜드 등이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번성하는 것은 노사간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무역과 외국인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특징이 있다"며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미국, EU 등 선진국은 물론 시니흥유망시장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확대해 나가야하나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공감대가 미흡하여 우리나라가 글로벌 추세에 뒤떨어졌고 수출이 불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투자 유치와 관련 “미국의 알라바마에는 현대, 중국 남경에는 LG 이름을 딴 거리가 만들어진 것은 세계 각국이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외국인투자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잘 보여 준다”면서 “우리나라는 2004년 이후 외국인투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존 진출기업들이 추가 투자를 기피하는 것에는 법치주의 미흡, 경직된 노동시장, 과도한 정부규제 등이 작용하나 배타적인 의식구조도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화와 기술발달에 맞춰 신사업 진출, 구조조정, 과감한 R&D 등의 변신을 거듭하는 것이 기업경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 정부가 제시한 「747」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전제,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2010년 무역 1조불, 2017년 무역 2조불을 이뤄내야하며 이를 위해 개방적인 무역대국을 지향하는 가운데 과학과 기술혁신의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47」비전과 무역
         2007년   2010년   2013년   2017년

명목GDP
(10억달러)

970   1,265 1,520   2,040  
무 역 액
(10억달러)
728   1,002 1,380   2,130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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