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체 8.4% 증가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산출량 5.1% 증가 불구 노동투입량도 4.0% 늘어나
2008년 1분기 1차금속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1.1%에 그침으로써 전체 제조업 증가율 8.4%에 크게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2008년 1/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함으로써 2007년 3분기 10.2%, 4분기 8.1%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지난 주말 발표했다.
이러한 높은 증가세는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12.0%)에 힘입어 제조업 산출량(산업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하고 노동투입량(근로자수×근로시간)은 2.1%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주요 부문·업종별로는 IT부문이 31.2%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부문간 노동생산성 증가율 격차는 IT/비IT부문이 28.1%p, 중화학공업/경공업 9.0%p, 대기업/중소기업 6.9%p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22개 업종 중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33.5%), 담배(13.9%) 등 17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반면, 섬유(-15.8%), 목재?나무제품(-10.1%), 가죽?가방?신발(-8.1%), 컴퓨터?사무용기기(-5.9%), 기타 운송장비(-4.7%)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1차금속산업은 전체 22개 업종 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6번째로 마이너스 증가율은 면했지만 거의 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1분기 전체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산출량 지수/노동투입량 지수*100, 2005년 100.0)는 122.8로 산출량 120.6, 노동투입량 98.2(근로자수 100.8, 근로시간 97.5)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92.4로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함으로써 비용경쟁력이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8.4%로 시간당 명목임금 상승률 1.1%를 크게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제조업 22개 업종 중에서 10개 업종은 단위노동비용이 감소한 반면 12개 업종은 증가했는데 감소 업종 중에서도 제1차 금속산업은 무려 -10.9%를 기록해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업(-16.8%)에 이어 2번째로 감소 비율이 높은 업종으로 나타나 비용경쟁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8년 1/4분기 제1차 금속산업의 노동생산성 지수는 107.8(산출량 증가율 전년대비 5.1% 증가, 노동투입량 증가율 4.0%)로 전년동기에 비해 1.1%가 증가했으며, 단위노동비용 지수 증가율은 무려 -10.9%나 낮아진(향상된) 86.4(시간당 명목임금 증가율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