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BSI 전망치 80.8…3개월째 하락

8월 BSI 전망치 80.8…3개월째 하락

  • 일반경제
  • 승인 2008.07.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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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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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가 80.8로 나타나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업종별 매출액 규모 600대 업체를 대상(514개사 응답)으로 8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80.8로 나타나 6월(95.3)과 7월(83.2)에 이어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제조업(82.9)과 비제조업(85.5) 모두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경기전망이 비제조업보다 더욱 어려울 것으로 조사된 것은 5개월만이다.

기업들이 8월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과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페니메이, 프레디맥 등 미국 양대 모기지사의 부실 우려가 증폭되고, 아시아권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크게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달 들어 금리가 상승하고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최근 8년내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 점도 8월 경기 부진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수출 채산성이 악화된 중화학공업(78.0)의 부진이 두드러졌고, 비제조업은 미분양주택 증가, 중소건설업체 도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59.6)의 부진이 크게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채산성(84.8)이 큰 폭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용(97.4), 투자(91.8), 자금사정(89.8), 내수(87.2)등 여러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재고(107.0)도 전월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수출(100.0)의 경우 5개월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600대 기업중 매출액 규모에 따른 가중지수 8월 전망치는 82.2로 나타나 대기업들 역시 8월 경기를 상당히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7월 실적치(80.8)는 당초 전망치(83.2)를 밑도는 수준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7월에는 비제조업(78.0)이 건설, 전기 및 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크게 부진했고, 제조업(82.9) 역시 그나마 호조를 보이던 수출이 약보합을 보이며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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