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증가율 0.1%로 크게 둔화
해외건설공사액은 69.0% 급증
지난해 건설공사액(기성액 기준)이 2006년에 비해 20조4,000억원(12.7%) 증가한 181조6,57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7년 기준 건설업 통계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은 84조630억원(하도금액 제외)으로 전년대비 15.2%(11조990억원), 전문업체 등 분야별 건설업은 97조5,940억원으로 전년대비 10.5%(9조3,010억원)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에서 중앙정부(2.9%)와 공기업 등 국영기업체(18.1%), 공공단체(20.0%)는 증가했으나 지방자치단체(-2.0%)는 줄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3.1→8.1%) △산업설비(11.5→58.4%) △조경(5.8→17.2%)의 공사액 증가율이 컸던 반면 토목은 1.0%에서 0.1%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대조를 이뤘다.
이로써 건축과 산업설비는 각각 7조4,960억원, 5조7,560억원이 늘었으나 토목은 24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도별로는 대전(-12.8%)과 경북(-1.6%)을 제외한 전 지역이 전년대비 공사액이 늘었다. 특히 △울산(48.9%) △인천(22.8%) △전남(22.6%) △경남(20.2%) △대구(20.0%)의 증가율이 높았고 여타지역은 10% 미만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전년대비 7.8%(5조1,650억원) 증가해 전국대비 39.4%(71조5,730억원)를 점유했으나 비중은 전년대비 1.8%p 하락했다.
한편 해외 건설공사액은 16조1,390억원으로 전년대비 69.0% 증가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