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쌍용건설 매각 실사 8월 1일 개시

동국제강, 쌍용건설 매각 실사 8월 1일 개시

  • 철강
  • 승인 2008.07.30 15:01
  • 댓글 0
기자명 박형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캠코,삼정KPMG·소시어스 20일간 실사 진행
인수 후 장세욱 부사장 실질 경영설 돌아


쌍용건설 매각 최종가격 산정을 위한 정밀실사(實査)가 8월1일부터 시작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국제강, 채권단 대표인 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은 이날 쌍용건설을 방문해 이같이 합의했다.

동국제강과 캠코,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소시어스 컨소시엄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쌍용건설 임직원들을 최근 실사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했다.

쌍용건설과 동국제강 측은 토·일요일, 광복절 등을 제외한 20일간(영업일수 기준) 실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실사는 8월29일 끝나게 된다. 실사가 끝나면 동국제강은 캠코와 협의를 거쳐 최종 인수가격을 정하게 된다. 이후 지분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 측에 매수권 행사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쌍용건설 매각 절차는 9~10월께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캠코와 동국제강은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쌍용건설 측이 실사없이 곧바로 매각가를 결정하자고 주장해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회사의 2대주주(18.2%)이자 캠코 등 채권단이 매각할 지분(50.07%) 중 24.72%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으며 지분 우선매수권을 행사, 종업원지주회사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인공제회와 컨소시엄을 이뤄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동국제강은 쌍용건설 인수를 위해 쌍용 측 임직원들을 다각도로 접촉하며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장세주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사장의 실질 경영에 관한 소문도 돌고 있다. 쌍용건설을 인수한 후 장 부사장이 쌍용건설 경영을 주도적으로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쌍용건설 인수 작업은 그룹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장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이 15.26%, 장세욱 부사장이 10.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