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판매가 사실이라면 대리점 포기”

“덤핑판매가 사실이라면 대리점 포기”

  • 철강
  • 승인 2008.07.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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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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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 시중의 덤핑 판매 의혹에 강력 반발
본지에 매출 자료 공개 … 의혹 불식될 듯


덤핑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K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 동안 형강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K사가 최근의 H형강 덤핑 판매를 이끌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K사가 본지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K사가 H형강을 대량으로 덤핑 판매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K사 측은 이번 의혹으로 인해 도덕성에 큰 피해를 입었다며, 자료를 공개해 형강업계의 소문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K사 관계자는 “우리는 소형 규격 기준 톤당 123만원을 기본 가격으로 책정하고 있다”며, “물론 사정에 따라 친분이 있는 업체에 싸게 판매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물량은 아무리 많아도 전체 판매량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K사가 공개한 매출 자료에 따르면 200×200㎜ 규격 제품(SS400)의 경우 7월 7일자 판매 가격이 톤당 123만원, 7월 28일 판매 가격은 톤당 123만원으로 동일한 판매 가격을 유지했다. 시중에 형성된 가격인 톤당 123~124만원과 차이가 없는 가격이다.

400×400㎜ 규격 제품(SS400)의 경우도 7월 7일자 판매가격이 톤당 128만원, 7월 28일자 판매 가격은 톤당 131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K사 측은 28일자 400×400㎜ 규격 판매 가격인 131만원은 어음 가격 3만원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K사 측은 “왜 이런 오해가 생겼는지 모르겠다”면서 “시장 질서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런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K사 측은 또 “이번 의혹에 대한 해명 자료는 언제라도 제출할 수 있다”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소문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제강사 대리점 자격을 자진해서 포기하겠다”고 덧붙였다.

K사의 자료 발표를 통해 최근의 의혹은 사실과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H형강업계에서 나돌던 덤핑 판매 시비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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