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역대 최단기간 300억달러 돌파

해외건설, 역대 최단기간 300억달러 돌파

  • 수요산업
  • 승인 2008.08.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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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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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500억달러 돌파 가능성 높아
중동 수주액 전년比 86% 급증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단기간에 3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내에 최대 500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해외건설 수주액이 올 들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347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단기간에 3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398억달러)의 87.1%에 달하는 것으로 해외건설 시장이 계속 활황세를 보이는 데다 기간도 많이 남아 있어 연간 500억달러 수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지역별로는 고유가 영향으로 건설특수가 일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86% 늘어난 208억달러를 수주했다. 아시아지역 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96억달러에 달했다.

<지역별 해외건설 수주현황> (단위 : 건, 백만달러, %)
지역별 1965.1.1~현재 2007. 7. 31 2008. 7. 31 증감율
누계건수 누계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금액기준)
6,385 287,216 322 17,178 392 34,734 102.2
중   동 2,632 168,152 66 11,155 90 20,755 86.1
아시아 2,911 89,176 195 3,489 235 9,631 176.1
아프리카 237 9,684 19 1,071 27 1,178 10.1
유   럽 132 8,033 11 891 16 914 2.5
기   타 473 12,171 31 572 24 2,256 294.4
자료 : 국토해양부

진출지역도 다변화되고 있다. 칠레와 엘살바도르의 발전시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중남미에서의 수주가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18억달러를 기록했고 아프리카에서도 12억달러를 따냈다.

국가별로는 초대형 정유공장을 수주한 쿠웨이트가 74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60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GS건설(45억2,000만달러), 대림산업(30억8,000만달러), SK건설(28억4,000만달러), 포스코건설(26억4,000만달러), 대우건설(19억9,000만달러), 두산중공업(16억7,000만달러), 우림건설(15억6,000만달러) 등이 각각 10억달러 이상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공사가 208억달러(71% 증가)로 여전히 ‘효자’ 역할을 했다. 다만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의 71%에서 60%로 줄었다. 대신 토목·건축분야는 각각 60억달러 이상 수주해 지난해 동기보다 2∼3배 증가했다.

특히 국내 건설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자 중소 및 엔지니어링업체의 해외진출도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중소 건설사 및 엔지니어링업체가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총 307건에 49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실적(22억달러)의 2배 규모로 늘었다.

국토부는 하반기에도 수주가 지속돼 지난해(398억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50억달러를 돌파하고 주요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500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해외건설과 오양진 과장은 “해외건설 누계액이 2,000억달러를 넘어선 2006년 2월 이후 2년 반 만인 이달에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에서 더욱 많은 공사물량을 따내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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