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구매비용 절감 "이렇게 한다"

원자재 구매비용 절감 "이렇게 한다"

  • 철강
  • 승인 2008.08.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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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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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거래 가격·제품 역수출·예량 구매 등 '획기적 발상'
전 산업계 '화두'…안정적 공급에 매출 증대 효과까지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 속에 기업들의 활로 모색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원자재 구매비용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 이와 관련해 철강금속 관련 3개 업체는 획기적 발상과 추진력을 통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주목을 끌고 있다. 

  합금철 제조업체인 심팩ANC(대표 이상일)는 CEO 직속 외자구매팀과 전문 CPO(최고구매책임자)를 배치해 국제 가격 상승에 대한 예측을 통해 고정거래가격 체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합금철 원료인 망간, 코크스 등을 호주의 최대 원자재기업 BHP빌리튼으로부터 최적의 가격조건으로 구매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구매 시스템 도입으로 심팩ANC는 원료 구매비용 절감은 물론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구경 후육관 제조업체인 삼강이엔티(대표 송무석)의 경우, 세계 9위의 철강회사인 영국 코러스와 같은 수입 거래처로부터 원료를 수입한 뒤 강관을 임가공해서 역수출하는 구매시스템을 도입했다. 구매와 영업을 연계시킨 총괄관리체제를 통해 원자재 값 상승에 대한 부담을 역발상으로 해소한 사례다.

  마지막으로 석유화학 플랜트 전문기업인 성진지오텍(대표 윤영봉)은 원재료 수입 가격 변동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랑 구매시스템'을 도입해 원재료 상승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

  예랑 구매시스템은 제품을 구매하고 발주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는 점에 착안해 가격 변동을 대비해 미리 예상되는 원자재를 선구매하고, 수주 기간 동안 원재료의 상승이 있더라도 정해진 가격에 공급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클래드강, 카본, 니켈강, 크롬몰리강 등 희귀금속에 대한 예랑구매시스템을 도입, 2007년도 결산 기준 카본플레이트 40%, 니켈강 30% 등의 원재료 구매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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