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2냉연 합리화 앞두고 고민

포스코 광양 2냉연 합리화 앞두고 고민

  • 철강
  • 승인 2008.08.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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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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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2 PCM(산세냉간압연설비)와 2 CAL(연속소둔설비)의 설비 합리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합리화를 통해 포스코 광양 2냉연공장의 냉간압연 설비능력은 종전 180만톤 수준에서 250만톤 내외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설비합리화는 무엇보다 자동차용 강판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것으로 생산 가능 두께는 0.4~2.0mm 변화가 없지만 최대 생산 가능폭이 종전 1,570mm에서 1,860mm로 확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 진행될 광양 2냉연공장의 설비 합리화로 업계에서는 60~70만톤 규모의 냉연강판 및 풀하드(Full Hard)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가뜩이나 냉연제품 공급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설비합리화로 인한 시장 공급량 부족은 수요 업체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비 수리를 앞두고는 미리 선주문 등을 통해 물량 확보해 수리나 합리화로 인한 물량 공급 중단 영향을 최소화해 왔으나 올해는 냉연판재류의 전체적인 공급부족과 포스코의 낮은 가격 등으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설비 합리화를 앞두고 있어 냉연강판 등의 공급부족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열연강판 공급량은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열연강판의 수입 확대를 통한 시중 공급량 확대나 임가공을 통한 공급량 확대 등의 방법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유니온스틸의 냉간압연설비(PL/TCM)의 가동에 여유가 남아있어 열연강판 공급량이 확대되고 임가공을 통해 시중 공급부족을 일정부분 해소해나가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지만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지속적으로 열연강판 공급량이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해외로부터의 수입 역시 고려해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하락 반전된 냉연도금판재류와 달리 포스코의 열연강판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어느 지역으로부터 원활하게 열연강판을 적정 가격에 확보할 수 있을는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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