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일시적 조정국면 주장

냉연업계, 일시적 조정국면 주장

  • 철강
  • 승인 2008.08.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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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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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도금판재류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국내외 관련 시장 움직임에 대해 일시적 조정국면이라는 주장일 제기하고 있다.

그간 지속적인 판매 가격 인상이 이어진 가운데 하절기 비수기 진입과 국내 건설 관련 제품 시장의 지지부진한 수요, 그리고 무엇보다 급증세를 이어가던 수출 물량 확대 및 가격 상승 추세가 주춤하는 등 그간의 과열 양상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아시아지역 냉연강판이 수출 가격이 9월 도착분을 기준으로 톤당 1,250달러(FOB)를 기록했으며 이는 7~8월 도착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그간의 상승 추세가 멈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는 최근 냉연강판 및 용융아연도금강판 가격 수출 오퍼 가격이 하락하는 등 수요처를 찾지 못한 물량들이 대거 아시아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아시아지역 냉연도금판재류 가격 조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정 분위기가 제품 판매 가격의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주장했다.

9월중 추석 연휴가 부담이긴 하지만 예년만큼 길지 않은 데다 하절기 비수기로 인해 주춤했던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여기에 4분기에는 포스코 광양 2냉연공장의 합리화로 인한 시중 공급부족감 우려 확산 및 그간 상승한 철강 원자재 가격 등 향후 냉연도금판재류 시장에서 여전히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만한 조건은 그리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본의 신닛데츠는 최근 일본내 가전 및 OA기기 업체, 유통 및 재가공업체들에 대한 판재류 출하 가격 인상을 실시한다고 통보한 바 있으며 일본의 전기강판 수출 가격 상승도 이어지는 등 다소 중국시장 움직임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무엇보다 향후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 흐름이 가격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림픽 이후 중국내 내수가 다시 살아나고 이에 따라 수출 물량 축소 및 최근 주춤해진 가격의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저가 수입제품의 국내 시장 비중 확대 및 이로 인한 국산 제품의 판매량 축소와 가격 경쟁 양상의 재현, 그리고 수익성 저하라는 최악의 상황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3분기 비수기로 인해 수요 업체들의 구매량 축소와 이로 인한 일시적 수출 가격 하락, 추가적인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판매 확대가 다소 어려워지긴 했지만 일단은 일시적 조정기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일단 중국 등 주변국들의 가격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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