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강업체, 전기강판·유정용강관·특수강봉강 등 속속 가격인상 발표

일본철강업체, 전기강판·유정용강관·특수강봉강 등 속속 가격인상 발표

  • 철강
  • 승인 2008.08.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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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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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원료부문 가격인상분...제품가격에 속속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7~9월적 무방향성전기강판 FOB 톤당 1,100달러~1,200달러,
스미토모 OCTG용 무계목강관...전년대비 톤당 350달러 가격인상
산양특수제강...10월1일 납기 가격인상 발표/실수요업체와 대리점 대상 톤당 5,000엔


일본 고로(高爐)사들이 최근 전기강판·유정용강관·특수강봉강·조선용 후판 등 여러 철강제품에 걸쳐 가격인상을 발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 원료부문의 가격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속속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철강업체들은 최근 전기강판 판매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나섰다. 이는 모터와 발전기 등 수요 호조와 공급여건이 타이트한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산업신문 등 철강 관련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7~9월적 무방향성(NO)전기강판 제품의 수출가격은 본선인도가격(FOB기준)으로 톤당 1,100달러~1,200달러에 달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톤당 1,2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도 발생되고 있다.

방향성(GO)전기강판은 중국철강업체들을 대상으로 아직 판매가격이 톤당 5,700~5,800달러를 받고있지만 내넌도 선적분에 대해서는 톤당 1,000달러 정도 가격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본격적인 가격상담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기강판의 수급사정은 세계적으로 공급이 달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가전제품의 모터와 콤프레서용으로 사용되는 무방향성(NO)제품은 아시아지역의 설비투자 등으로 왕성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에어컨의 생산조정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정부에서는 환경문제부터 모터의 규제강화 등으로 고효율제품은 일본철강업체들의 생산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방향성전기강판(GO)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원전개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판과 함께 최고로 공급여건이 빡빡한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일본의 스미토모금속(住友金屬)은 유정(OCTG)용 무계목강관의 장기 수출계약분 가격을 수정하고 나섰다. 전년도 대비 톤당 350달러의 가격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유정용(OCTG)용 무계목강관은 고 유가에 따라 신규개발 의욕이 강하게 작용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스미토모금속은 무계목강관의 판매량이 2007년 111만톤에서 2008년에는 117만톤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의 산양특수제강(山陽特殊製鋼)은 6일 베어링강 등 구조용합금강, 구조용탄소강 강재(봉강, 선재, 강관) 가격을 10월1일 납기(8월계약분)분부터 가격인상 발표를 하고 있다. 실수요업체와 대리점을 대상으로 해서 톤당 5,000엔 정도 가격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8일자 TEX REPORT에 따르면, 일본의 신닛데츠(NSC)는 4분기(10~12월적) 중국의 주요 조선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선용 후판 수출오퍼에서 오퍼가격이 2분기 톤당 평균 1,213달러에서 1,388달러로 175달러나 가격인상 오퍼를 내고 가격협상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NSC 등 일본 고로사들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의 주요 조선업체들과의 가격협상을 오는 8월13~17일 오봉 연휴 이후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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