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포스코 인도프로젝트, "최대 고비 넘겼다"

<인터뷰>포스코 인도프로젝트, "최대 고비 넘겼다"

  • 철강
  • 승인 2008.08.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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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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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식 부사장(인도법인장) 연합뉴스 인터뷰
"철광석 광권 확보도 내달께 윤곽 잡힐 것"


  포스코 인도법인의 조성식 법인장(포스코 부사장)은 8일 인도 대법원인 일관제철소 부지 용도변경 신청을 승인한 데 대해 인도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했다.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오리사주 부바네슈와르에 머물고 있는 연합뉴스 특파원과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만간 착공식 준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철광석 광권 확보 문제도 내달께면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오리사주 정부와 총 120억달러를 투입해 1천20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짓는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토지 수용 등 작업을 추진해왔다.

  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


  -- 인도 대법원이 부지 용도변경 승인을 했는데.
  ▲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이로써 포스코가 3천566 에이커에 달하는 인도 정부 소유 부지를 사들여 제철소를 지을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 부지 확보 절차는 어떻게 되나.
  ▲ 일단 정부 측과 리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 이후에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이주 보상 협상을 벌여야 하고, 이들이 이주할 대체지를 마련해 이주시켜야 한다.

  -- 아직 사유지 확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확보한 국유지 만으로 착공을 강행할 계획인가.
  ▲ 그렇지 않다. 일단 확보된 국유지에서는 착공을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갈 것이며 사유지 확보 절차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다. 사유지까지 모두 확보한 뒤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경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 광산채굴권 확보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현재 오리사주 정부에서 관련 업체들에 대한 의견청취 절차가 진행 중인데 마무리 단계다. 이달 말께나 내달 초에는 주 정부가 청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연방정부에 추천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애초부터 포스코에 광산채굴권을 부여하는 것에 긍정적이었던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다
  ▲ 최근 만모한 싱 정부가 집권연정 내 좌파정당들과 결별하면서 아무래도 외국인 투자를 포함한 경제개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느낌이다. 또 최근 한국과 인도 정상회담에서 포스코 인도 프로젝트 문제가 거론된 이후 인도 정부가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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