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

생산자물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

  • 일반경제
  • 승인 2008.08.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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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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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12.5% 상승...11개월 연속 상승세



생산자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근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제품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라,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한 수요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7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12.5%,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8년 7월(12.8%)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지난해 9월(0.9%)부터 연속 1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원유, 고철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공산품(2.4%)도 오름세를 지속한 데다 화물 및 여객운임 상승 등으로 서비스(1.3%)도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면서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품목 가운데서는 철강·금속제품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열연강대, 냉연강대, 선재, 전기용접강관 등 1차 금속제품의 경우는 전월대비 5.6%, 전년대비 31.5% 급등했다. 1차 철강제품은 전월대비 8.2%, 전년대비 43.0% 상승해 생산자물가 평균 상승률의 3배를 넘어섰다.

건축용 점토제품도 전년대비 19.3% 올랐으며, 시멘트 및 석회제품은 전월대비 0.2% 하락했지만 전년대비로는 10.1% 상승했다.

한편 한은은 8월부터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고공행진이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던 유가가 120달러 선으로 떨어져 물가상승률도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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