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證, 한국철강, 하반기 영업익 10% 전망

굿모닝신한證, 한국철강, 하반기 영업익 10% 전망

  • 철강
  • 승인 2008.08.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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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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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원가 증가분이 3분기에는 원가 개선 요인"
수익성이 좋은 단조품이 영업이익의 20% 가량을 차지할 것
2분기 출하되지 못한 재고, 3분기매출 감소를 상쇄


한국철강의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한국철강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상반기 영업이익률 10.0%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2분기 원가 증가분이 3분기에는 원가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좋은 단조품이 영업이익의 2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2분기에 출하되지 못한 제품 재고가 3분기 판매로 이전돼 3분기 정기보수로 인한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철강이 당사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은 "매출액은 2,83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7.4%, 3.7% 하회했으며, 영업이익은 186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44.9%, 41.0% 하회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분기 14.2% 대비 7.6%p 하락했으며, 전년동기의 9.4% 대비로도 2.9%p 하락했다. 숫자만을 놓고 보면 어닝 쇼크 수준이지만, 이유를 알고 보면 쇼크라기보다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출 차질과 재고평가법(총평균법)이 수익성 하락의 원인에 대해서는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6월에 있었던 화물 연대 파업 때문이라고 김 애널리스는 밝혔다. 화물 연대 파업으로 거의 한 달간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됐었으며, 조업 정상화 이후 기존 물량 출하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부 물량은 결국 출하되지 못해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은 한국철강의 재고평가법(총평균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덧붙였다.

제조업체는 재고평가 시 주로 이동평균법을 사용하는 데에 비해 동사는 총평균법을 사용한다. 총평균법 적용 시 원재료 및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가격 상승기에 기말 재고가 크게 증가하게 되면 이동평균법보다 총평균법으로 계산한 재고자산이 상대적으로 과소 평가된다. 즉, 기말 재고자산이 과소 계상되므로 제조원가는 총평균법에서 더 크게 나타나며 이는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진다. 2분기에 원재료 및 상품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고, 화물 연대 파업으로 기말 재고까지 증가하면서 총평균법을 적용한 동사의 제조원가가 이동평균법 대비 15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판단됐다. 과소 평가된 재고자산이 2분기 수익성하락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3분기에는 반대 효과로 나타나므로 3분기 수익성은 다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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