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대형 덤프트럭 생산 업체인 노르웨이 목시 엔지니어링사를 5,500만 유로(853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서부 해안인 몰데(Molde)에 위치한 목시사는 23~46톤급의 굴절식 덤프트럭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에 각각 판매법인과 R&D센터를, 유럽 및 북미 지역에 61개에 이르는 딜러망을 보유하고 있다.
목시의 주력제품인 굴절식 덤프트럭(ADT; Articulated Dump Truck)은 앞뒤 프레임이 독립돼 차체가 좌우로 굴절하는 덤프트럭으로 선회반경이 작아 좁은 장소에서의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대용량을 운반할 수 있다.
굴절식 덤프트럭은 이같은 장점 때문에 대형광산 개발 및 험지 건설공사를 위해서는 필수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굴절식 덤프트럭 시장은 최근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광산개발 증가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규모도 3조4,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유럽, 미주 등지에 퍼져 있는 300여개의 기존 딜러망을 활용해 목시사의 판매망을 전세계로 확대해 2012년까지 매출을 2억5,000만 유로(3,875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